한국인 입맛에 딱맞는 걸… '곰플레이어' 등 인터넷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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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문화,게시판 문화 등 한국 특유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잘 살린 서비스들이 인기다.
아는 사람들의 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인터넷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네이트닷컴의 개방형 관심네트워크 서비스 '통(tong.nate.com)'에서 제공하는 '통클리퍼'는 '펌'문화가 발달한 한국적 특성을 살린 서비스다.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정보를 아이콘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스크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웹페이지,이미지,블로그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모두 스크랩해서 자신의 '통'에 주제별로 분류해 놓을 수 있다.
글쓰기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작성한 글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자료 수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통 신규 회원의 80% 이상이 통클리퍼를 다운로드 받고 있으며,전체 게시물 중 30% 정도가 스크랩을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다
지난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전문서비스 '첫눈(www.1noon.com)'은 국내 최초로 게시판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게시판을 통해 묻고 답하는 문화가 발달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각종 제품,게임,증권 등은 커뮤니티 외에도 전문 사이트의 게시판에 주요한 정보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첫눈에서는 인터넷 전체에 산재해 있는 각종 게시판에서 정보를 수집해 보여 주며,게시판의 속성에 따라 검색 결과를 '질문&답변' '네티즌 의견''강좌팁''자료실''웹뉴스''자유게시판'등 6가지로 나누어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첫눈의 게시판 검색을 이용하면 일반적인 웹콘텐츠 검색에 비해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가령 화장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원하는 제품의 이름을 입력하면 제품 사양이나 가격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제품 사용기와 경쟁 제품과의 비교 정보까지를 모두 보여 주는 방식이다.
게시판의 성격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현재 첫눈이 검색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게시판의 수는 약 4만여개에 이른다.
얼마 전 누적 다운로드 건수 2000만회를 돌파한 '곰플레이어'역시 한국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쉽게 제작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코덱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작업 없이 다양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중 끊기거나 손상된 파일도 재생된다.
특히 코덱은 동영상 플레이어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설치가 까다로운 부분으로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도 쉽게 동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자막을 사용자의 취향대로 지정할 수 있다.
어학공부를 위해 자막을 없애는 기능을 포함해 글꼴,선명도,여백,크기 등을 조정해 편안하고 최적화된 환경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별다른 작업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게 한 점도 폰카 촬영을 많이 하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취향을 배려한 점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