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가 경쟁력이다] SK케미칼‥생명과학분야 '캐시카우'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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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올해 SK제약을 합병하고 자회사인 동신제약을 생산ㆍ판매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장기전략을 마련했다.
기존 정밀화학 분야 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생명과학사업을 회사발전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그룹의 비전이 담긴 것이다.
SK케미칼은 오는 10월 발기부전 치료제 신약 'SK-3530'에 대해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캄토테신계 개량항암제,'HDAc 저해제'계열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1년 국내최초의 천연물 신약으로 등록된 관절염치료제 '조인스'는 국내외에 7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고 해외에 16건이 출원돼 있다.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국내 신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약은 강력한 소염·진통 및 관절연골 보호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존 소염진통제가 갖고 있는 위장장애 및 전신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밖에 약효가 강화되고 복용이 편리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기존의 식욕 억제제와 달리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소모량을 늘림으로써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기존 정밀화학분야에서는 2001년 개발한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수지가 연간 5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는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열에 강한 이 수지는 미국 이스트만케미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높은 기술수준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2002년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 17건의 특허가 등록됐고 12건이 출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