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082억弗 ‥ 사상최고치 근접

국내 외환보유액이 이달 들어 15억달러가량 증가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행은 9월15일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보다 14억8400만달러 증가한 2081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외환보유액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8월 상반월 집계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2083억2000만달러)를 조만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말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꾸준히 증가하다 5월과 6월에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7월 이후부터 증가세로 반전했다. 9월 들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미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보유외환 운용수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