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출범 D-9 바쁜 행보‥선수 X파일ㆍ영상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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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출범 D-9.'
짧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대한축구협회가 20일부터 숨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선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58·네덜란드·사진)이 인천공항에 발을 내딛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48·네덜란드),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40·미국)에게 건넬 '다트피시(dart-fish) 영상'(동영상을 구분해 연속동작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 400여세트를 완성하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자마자 대표선수 자원 50여명의 X파일과 플레이 영상 자료를 넘겨줘 곧바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입국 나흘째인 10월2일부터 K리그 일부 경기를 면밀하게 관전해야 할 상황이다.
아무리 플레이 영상을 세밀하게 준비하더라도 감독이 직접 눈으로 경기 장면을 보는 것보다 못해서다.
따라서 10월2일과 5일 열리는 K리그 후반기 6,7라운드는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새 감독이 보는 앞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내년 독일로 가는 길에 아드보카트호 선원으로 당당한 승선이 가능해진다.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들어오면 어떤 경기를 보게 할지 내부 협의를 하고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10월2일 FC 서울-인천전(상암)과 10월5일 성남-수원전(분당) 관전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