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잇달아 인상 ‥ 정기예금 최고 4.6%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000만원 이상을 이 달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억원 이상 가입 고객은 연 4.5%,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은 4.4%의 특별금리를 적용받는다. 신한은행도 21일부터 1조원 한도 안에서 특별금리 수신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 안팎,3년 만기 금융채인 '신한에이스채권'은 연리 5.0%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도 이날부터 1년제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 예금에 반반씩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 연 4.6%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더블찬스 정기예금'을 오는 27일까지 판매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가 아닌 정기예금에 적하되는 연 4.6%의 금리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하나,기업은행이 이처럼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은 최근 외국계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