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도 명품 있다] 한국증권 '한국부자아빠‥' 삼성계열 14개사 올인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부자아빠 삼성그룹 적립식펀드'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에만 집중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7월20일 설정된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그룹 섹터 펀드'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자산운용협회가 펀드 설계의 근거가 됐던 시뮬레이션 방식과 투자종목 비율조정등에 대해 배타적 우선 판매권을 부여했을 정도로 독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14개사를 선별해 과거 15년간 주가 상승률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및 여타 금융상품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삼성그룹의 주식 가운데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며 3개월마다 종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투자 종목을 재편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이 펀드의 편입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삼성화재,삼성중공업, 삼성물산등 펀드 전체의 약 91%를 삼성그룹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16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기록한 수익률은 42.42%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3.34%포인트 상회한다. 특히,최근 9개월간은 45.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진하고 있다. 향후 삼성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을 예상한다면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펀드 가입금액은 1만원이상 제한이 없으며,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를 냈다. 따라서 3개월 이상 투자하는 것이 좋다. 환매가 아니라면 계약기간내 출금은 불가능하다. 입금방법은 일정한 금액을 정해서 불입할수도 있고 자유적립식을 택해도 된다. 보수(수수료)는 연 1.84%다. 운용사인 한국운용의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60만원을 돌파하면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성그룹펀드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14개사를 선별해 투자할 뿐 아니라 전기전자,서비스,유통등 다양한 섹터와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