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직문화 혁신 종착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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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6시그마를 활용하며 내부 개혁과 조직문화 바꾸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검 혁신추진단(단장 조근호 부장검사)은 경기도 기흥의 한 콘도에서 지난 8일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대검 11개 부서의 검사와 직원들이 부서별로 토론회를 여는 워크아웃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워크아웃은 평상시 업무에서 벗어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6시그마 프로그램의 하나다.
토론결과 범죄정보기획관실에서는 대면보고를 줄이고 메신저 보고로 대체키로 했다.
또 주간지를 스크랩하는 업무와 '해당사항 없음'을 통보하는 공문은 즉시 폐지키로 했다.
공소기각 이유를 분석한 통계를 폐지하자는 공판송무부 직원의 제안은 "아직 효용성이 있다"는 이유로 'no' 결정이 났다.
검찰혁신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검찰미래기획단(단장 이인규 부장검사)을 조직,6명의 검사들을 상임연구관으로 임명해 검찰의 미래청사진만을 설계토록 했다.
지난 9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박상길 대구지검장은 "6시그마를 적용해 검찰의 고객인 국민의 관점에서 회식 문화 등 검찰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검찰 선배와의 식사는 2만~3만원대에서,축·부의금은 5만원 이내로 제한하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