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광구 매입에 16조 투입

정부는 석유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8년간 총 163억달러(원화 약 16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돈으로 해외 석유광구와 외국 석유탐사개발회사를 적극 사들일 계획이다. 산업자원부가 21일 김태홍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민·관·학 석유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개발 전문기업 태스크포스(TF)팀은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원유·가스 자주개발 목표달성 방안'보고서를 마련했다. TF팀은 지난해 말 현재 3.8%에 불과한 원유 자주개발률을 2013년 15%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하루에 34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광구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리가 확보한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 11만배럴에 불과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