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물] 열린우리 김동철 의원"송파신도시 추진땐 집값 불안 가속화"

22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송파신도시' 건설 철회를 주장,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은 강남을 배불리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강남은 공급이 수요를 이끌어내는 특이한 시장특성을 갖고 있다"며 "송파신도시를 그대로 추진하면 판교 분당 용인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개발벨트가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 수요는 지금보다 몇 배 늘어나고 오히려 집값 불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며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과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지만 실제 인구유출효과는 그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50만가구 건설계획은 그때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