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적자사업 정리등 본격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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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화학기업인 LG화학이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3일 울산 온산공장의 플라스틱안정제 사업을 매각하고 브라운관(CRT) 형광체 사업은 철수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합성수지 첨가제의 일종인 플라스틱안정제 사업은 현재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권과 연구개발권을 유럽계 기업에 팔기로 결정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CRT형광체는 음극선관에 사용되는 발광물질로 전자총에 주사되는 전자빔 에너지를 흡수해 빛으로 전환,화면에 표시하는 제품으로 최근 시황악화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2003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온산공장 임직원 100명 가운데 철수대상인 2개 사업분야의 직원 40명을 신사업쪽으로 전환 배치할 것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8월 말에는 여수공장의 아세탈수지(POM·Polyacetal) 사업 철수를 결정했었다.
POM은 자동차 연료펌프나 베어링 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