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중ㆍ소형 가격 약세 … 수도권으로 확산

추석연휴 영향으로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전 주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되며 가격 내림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약세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 주(-0.18%)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강동구(-0.91%),강남구(-0.16%),서초구(-0.04%),송파구(-0.03%)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0.48%)도 꾸준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만 소폭 하락세(-0.01%)를 보였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가격조정 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변동률은 -0.02%로 전 주(0.02%)에 비해 0.04%포인트 떨어졌다.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0.09%)의 약세가 눈에 띄었고 오산(-0.51%),과천(-0.14%),광명(-0.14%),평택(-0.11%)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주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 주에 비해 가격 변동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6%로 전 주(0.31%)의 절반에 그쳤다. 지강남권 4개구도 0.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44%)과 평촌(0.12%)의 전셋값만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미미하거나 없었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는 용인(0.45%)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