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발 "커트 통과 이게 얼마만이야"‥올해 18개 대회만에 처음

한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2003년 이후 '슬럼프'에 빠져 있는 데이비드 듀발(34·미국)이 올 들어 출전한 18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커트를 통과했다. 듀발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합계 3언더파 137타(69·68)로 커트를 통과한 데 이어 25일 벌어진 3라운드에서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39위에 올라 있다. 듀발이 커트를 통과한 것은 올해 출전한 18개 대회 만에 처음이다. 듀발은 지난해 10월 미셸린챔피언십에서 공동 39위를 차지한 뒤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 번도 3,4라운드를 뛰어보지 못했다. 듀발은 이 대회에서 드라이빙 평균거리 327.4야드로 출전선수 중 1위에 올라 있고 아이언샷(그린적중률 70.4%)과 퍼트(홀당 평균 1.789회)도 무난한 편이어서 슬럼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의 우디 오스틴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