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희영 '무서운 뒷심'‥ 파브인비테이셔널 막판 버디행진


고교생 '슈퍼 루키' 박희영(18·한영외고2·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에서 7타차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올시즌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 박희영은 25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였던 임은아(22·김영주골프)에게 7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상금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하이트컵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11월 프로로 전향한 박희영은 올시즌 이수건설과 3년간 6억원의 특급 대우를 받고 계약할 만큼 차세대 기대주로 손꼽혀온 선수.박희영은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1월 대만에서 열린 2005레이디스아시안골프투어 코사이도토너먼트에서 프로 데뷔 후 첫승을 올린 데 이어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뛰어올랐다.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손쉬운 우승을 예고했던 임은아는 후반에 5오버파(버디1 보기6)로 무너지며 다잡았던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