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ㆍ양노총 위원장 27일 노정관계 복원 논의

이해찬 총리와 양대 노총 위원장이 만나 노정관계 복원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25일 총리실과 노동계에 따르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7일 오후 7시 총리 공관에서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 총리를 만나 그동안 대화가 중단된 노정관계 복원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정부와 노동계 대표 간 만남은 김 노동장관의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노동계가 총리실에서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고 총리실이 이에 응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반노동자적인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양대노총은 이번 회동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을 집중 거론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