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일정 구체화' 강세 ‥ 채권단, 보유지분 일부 내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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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상승 대열에서 소외받으며 약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 보유 지분의 일부 매각 일정이 구체화됐다는 소식에 따라 급등했다.
26일 하이닉스는 1000원(4.4%) 오른 2만3800원에 마감,오랜만에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은 당초 올 연말까지 지분 일부를 처분키로 했던 채권단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경제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는 이날 홍콩의 금융전문지 파이낸스아시아를 인용해 "채권단 보유 지분의 3분의 1인 1억500만주(24%·25억달러 상당)가 10월26일 팔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스아시아는 채권단이 각각 2주간의 사전 마케팅과 로드쇼를 거쳐 10월26일 최종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위원은 "하이닉스는 실적이나 경쟁력면에서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지만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주가가 박스권을 보였다"며 "매각이 결정되면 2만7000원인 목표주가를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