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유통혁명] 'EPC 글로벌 US 컨퍼런스2005'는 어떤 행사

'EPC 글로벌 US 컨퍼런스 2005'가 지난 13일부터 3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RFID 관련 장비와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컨퍼런스는 EPC 글로벌 US가 매년 9월에 개최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에는 각국 RFID 전문가와 석학 등 총 1600여명이 참가했다. 컨퍼런스는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총 15개의 주제를 다루었다. 올해 최대의 화두는 EPC 글로벌 네트워크와 EPC 2세대 표준인 'Gen2'.EPC 글로벌 네트워크는 RFID 기술과 인터넷을 결합하여 거래 상대방과 상품정보 공유가 가능토록 한 국제 상품 식별·추적 시스템이다. Gen2 표준은 1세대 표준에 비해 주파수 간 간섭현상이 적고,상호 운용성을 갖췄으며 시장 확대로 인한 태그 가격 인하 요인이 높고,인식 속도가 월등히 높아지는 등의 장점이 있어 산업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컨퍼런스와 동시에 진행된 전시회에는 베리사인,인터멕,프린트로닉스,오라클 등 세계 유수의 RFID 장비 및 솔루션업체 100여곳이 Gen2 표준 기반의 태그,리더,프린터 등의 기기를 선보였다. 지난 12월 Gen2 표준이 EPC 글로벌 이사회에서 비준된 지 불과 9개월 만에 Gen2 기반 장비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기업들의 연이은 UHF 대역 리더 개발 성공으로 리더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도 세계기술과 비교하여 큰 격차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이 인터멕 특허분쟁에 대한 논란으로 Gen2 기반 장비 개발에 주춤하는 사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많은 격차를 벌려 놓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