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용등급 또 떨어져 ‥ 올들어 세번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미 BB+로 투기등급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금융계열사 GMAC의 신용등급을 다시 한 단계 낮은 BB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치는 올 들어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GM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피치는 이날 고유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부진,부품 공급업체인 델파이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분석가 마크 올린은 "GM에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리 더브로스키 GM 대변인은 "GM은 북미시장에서의 실적 호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비용구조 개선과 건강보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 5월24일 적자 확대와 자동차업계 경쟁 심화를 이유로 GM을 정크본드(투기등급)로 낮췄으며,이번에 한 등급을 더 하향조정함에 따라 GM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보다 두 단계 밑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각각 지난 5월과 8월에 GM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로 내렸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