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건설.. 오스틴등 3~4곳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반도체 공장이 지은 지 7년이나 지나 공급에 한계가 있고 미국 현지의 수요 증가로 공장 추가 설립 요구도 높다"며 "오래 끌 사안이 아닌 만큼 조만간 공장 건설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구체적인 공장 입지와 투자 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뉴욕 오스틴 등 미국의 3~4개 지역이 최근 삼성전자에 공장 설립의 대가로 여러가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이 1차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삼성은 오스틴의 기존 공장 인근에 생산라인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