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주 '눈독'‥인탑스ㆍ피앤텔 등 선취매 유망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 올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어 3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기대 이상인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간 주가 차별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휴대폰·디스플레이


3일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한 3분기 실적호전주를 보면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공동으로 인탑스를 꼽았다.
대우증권은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인탑스가 올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인탑스에 대해 안테나칩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휴대폰 부품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피앤텔을 3분기 실적호전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피앤텔이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엠텍비젼,한국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굿모닝신한증권은 유일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각각 추천했다.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한국트로닉스 신화인터텍 케이이엔지 에이디피 등이 3분기 실적호전주로 꼽혔다.
케이이엔지는 LCD부품 업체에서 장비 업체로 옮겨가면서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기타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업계 1위 업체인 NHN의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NHN재팬과 아워게임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인터넷은 대항해시대 등 신규 게임 출시,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의 매출액 급증 등으로 각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가 미국 디렉TV 공급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증권은 토익시험 변경 등으로 YBM시사닷컴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