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 "길막힐땐 지하철이죠"


지난달 30일 오후 6시50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사진)이 수행비서관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7시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약속한 저녁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반 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이 그를 초청한 자리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이날 저녁 무렵에는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꽉 막혔다.


승용차를 타고 가면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은 뻔한 일.반 장관은 주저 없이 지하철로 가기로 마음먹고 지하철을 탄 것이다.
반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약속이 있을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