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 2차전지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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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39)가 차세대 2차 전지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종합 에너지 전문 메이커로 변신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차 전지 전문 제조업체인 한국파워셀(대표 정근창)의 신규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20만주(지분 21.5%)를 30억여원에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2000년 3월 설립된 한국파워셀은 MP3 등 소형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코인형 리튬-이온 충전식 전지와 전기 자동차·발전용 보조 충전장치에 필요한 대형 2차 전지 등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해 4월 태양광 발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경동솔라에 한국파워셀의 최첨단 기술력을 접목시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송재호 사장은 "경동솔라는 이미 국내 처음으로 지진 등의 자연재해 발생시 도시가스 주 배관을 태양광 자가 발전시스템으로 원격 제어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한국파워셀의 2차 전지기술은 도시가스 분야의 완벽한 지진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도시가스는 모바일 정보통신과 소형 열병합 발전사업,에너지 수용 공급 시스템의 디지털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