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8월 경제지표 약진..지속 가능성은 신중"

도이치뱅크 마빈 전략가는 8월 산업과 서비스생산이 약진을 보였으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다고 평가했다. 4일 마빈 전략가는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5%로 전달의 7.0%를 밑돌았으나 자동차 파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출하 추이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간 가운데 소비지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 전체적으로 호재가 악재를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최악의 국면은 통과했으나 환율이나 원자재 동향 등 단기적으로 영업환경을 크게 바꾸어놓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공부문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살아났으나 확실한 추경 부재나 사회복지분야 치중을 감안할 때 높은 변동성이 남아 있다고 경계했다.건설수주는 정점을 친 것으로 평가하고 실질 건설투자는 1~2분기 뒤쳐져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한편 8월 서비스업 역시 6.3% 증가했으나 내수와 관련된 광고나 숙박 등 일부 업종등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판단. 마빈은 "가계 재정을 결정짓는 고용시장이 상당폭 개선되지 않는 한 연말경 서비스섹터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특히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감안할 때 고용시장 개선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