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코아로직·경창산업, "내년 고성장 기대주"
입력
수정
매일유업 코아로직 경창산업 등이 올해보다는 내년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4일 매일유업에 대해 "2006년이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올리고 '매수'를 추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시장경쟁이 완화되면서 매일유업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올해 10.7%에서 내년엔 8.9%로 떨어져 영업이익률은 올해 4.1%에서 2006년에는 5.9%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유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신축 병원에 대한 출자 등 신규투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휴대폰 부품업체인 코아로직의 내년 매출액 및 EPS(주당순이익)가 올해보다 각각 45%,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승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력 휴대폰인 'D600'에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AP)를 공급하는 코아로직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SM(유럽식이동전화) 베이스밴드칩을 만드는 업체들과의 제휴가 가시화되면 내년 실적추정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 등을 만들어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경창산업도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임채구 연구원은 "경창산업이 자동변속기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가 올해로 일단락되면서 감가상각비가 올해 133억원을 정점으로 내년 117억원,2007년 98억원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1.6%에서 내년엔 3.0%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