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뉴젠팜' 바이오 신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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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뉴젠팜(대표 원용태)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전립선암 유전자치료제를 앞세워 지난 8월 55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IT기업인 신화정보시스템과의 주식 맞교환을 성사시키는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자살 유전자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제'(상품명 테라젠)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연말 완료를 목표로 시험을 한창 진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2상을 동시에 진행해 2008년 초 상품화할 계획이다.
또 이 제품을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동물 대상 전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유전자치료제는 무독성 약물을 암 부위에서 항암제로 변화시키는 두 가지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운반체에 실어 전립선암 부위에 침투시키도록 설계돼 있어 최종적으로는 항암제가 암을 괴멸한다.
단독치료시에는 전립선암의 45% 이상을 괴사시키고 재발된 중증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율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용태 사장은 "기존 항암제는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하는 것인 반면 이중자살 유전자치료제는 직접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으로 전립선암에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항암제가 갖고 있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녹십자가 5억원을 투자하고 기은캐피탈과 개인 대주주 등이 총 55억원을 뉴젠팜에 출자한 것은 치료용 유전자를 암세포에 밀어넣는 운반체(벡터)기술이 탁월함을 업계가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신화정보시스템이 우리 회사와 주식을 맞교환한 것은 IT를 이을 차세대 동력으로 BT분야의 높은 역량을 갖고 있는 뉴젠팜의 잠재력을 높이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16개의 제네릭품목 등록을 마치고 내년에도 28개 제네릭을 추가 개발해 매출액을 지난해 113억원에서 올해에는 150억원,내년에는 25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