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공기업 상장..증시 옥죌 수도

콜금리 인상은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공기업 상장 추진 등 정부 당국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할 변수인 것으로 지적됐다. 6일 대신증권은 다음주 콜금리 인상시 경기회복 기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현재의 경기회복을 반영한 통화정책으로 선제적인 인플레 대응조치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상승이 유동성 증가에 의존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증시의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 일정부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과거의 경우에도 콜금리 인상직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감속. 따라서 콜금리 인상과 3분기 실적 발표시즌을 기점으로 시장 전반적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에 의한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는 실적장세로의 전환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 김세중 전략가는 "시중자금을 증시쪽으로 이동하려는 정책적 의도를 드러냈던 정부가 최근들어 공급 물량 확대를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며"80년대 후반의 장기 강세장이 공기업 민영화로 한계를 맞이했던 사실을 간과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금조달 현황으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고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지난해 시가총액대비 기업공개및 유상증자규모는 3.8%로 홍콩 다음으로 높았으며 증시내 정부비중도 작년말기준 4.1%로 선진국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의 물량 소화를 겪고 있는 현 단계에서 공급물량이 급격히 확대된다면 커다란 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외국인 물량 소화이후 단계적으로 공급을 늘려가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할 수 있다"며"공급물량이 조급하게 추진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조정이 일시적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조정기의 대안으로 중소형 가치 우량주를 제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