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9월 집값 상승률 둔화

앵커) 8.31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 이미 해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 가격은 어떤지, 그리고, 일부지역에선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영향때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팀 최진기자 자리했습니다. 앵커)먼저, 최근 집값 동향 살펴볼까요? 기자) 네, 아직도 시장은 8.31대책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9월의 집값 상승률은 한달전보다 0.2%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서울 집값 상승률) 일반적으로 8월과 9월은 부동산시장에선 이사도 많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집값이 보통 0.4%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는데. 예전보다 절반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종로구와 영등포구가 1.8%, 양천구가 1.1% 올랐고,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동구와 강남구는 모두 내림세가 지속됐습니다. 분당과 과천 역시 각각 0.5%, 과천 0.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여전히 집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지역에선 이런 와중에도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종로구가 그 대표적인 지역인데요, 아시겠지만 지난주에 청계천이 완공되지 않았습니까.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데, 이렇게 청계천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이 지역의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S:종로, 집값 상승률 최대) 종로구는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올랐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오른 것은 청계천 개발이 마무리 되면서 주변지역의 재개발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여기에 청계천 상권이 살아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대중교통이 대부분 청계천을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교통문제도 해결했다는 장점이 있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전세가격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집값 보다 전세값이 많이 올라서 전세 대란이란 소리까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전세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강남과 분당관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지역의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2.1%입니다. 집값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강남은 2.9%, 분당은 무려 6.2%가 올라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강남과 분당의 전세가격이 오른 것은 어차피 집을 사서 이 지역으로 진입하기 힘들다면 전세라도 들어가자라는 심리가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파격적인 전세금 대출 상품이 쏟아져서 나오고 있는데,이런 자금을 이용해서 강남과 분당으로 전세를 옮기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9월 집값 동향을 살펴봤고, 그럼 이달 10월의 집값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매년 10월과 11월은 부동산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집을 사고 파고, 전세를 옮기고하는 이동은 대부분 9월에 마감되기 때문에 10월부터는 이동이 없는 안정기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10월은 9월에 비해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여기에 서울 동시분양이 그나마 매매심리를 이끌었는데, 최근 동시분양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9월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전세에서 전세로 옮기는 이동이 9월보다는 적기 때문에 가격도 안정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남과 분당 지역은 최근 전세가 집중되고 있고, 앞으로 유입인구도 늘 것으로 보여 9월과 같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