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수종목 선별상승으로 이전 가능성"

삼성증권은 '다수종목 동반상승'에서 '소수종목 선별상승'으로 주식시장의 밑그림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경기의 저점 통과와 기업실적 회복, 구조적 수급 호전,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요인에 근거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이에 따라 비중확대 전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간의 주가 급락을 제외한 가파른 상승 랠리 과정에서 투자자의 심리는 상승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편향됐었다고 지적했다. 군중심리에 역행하라는 증시의 교훈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일관된 한 방향 베팅은 현 시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오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의 대세몰이 애널리스트의 빈번한 목표가 상향 조정 뜨거운 투자설명회의 열기 경기와 실적의 회복 단계 진입 등은 환영할 만한 뉴스이나 경계의 초기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 주가 상승은 구조적 진전과 순환적 회복의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면서 순환적 회복의 관점에서 볼 때 시장은 '저위험 고수익' 국면에서 '고위험 고수익' 국면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는 다수종목 동반상승에서 소수종목 선별상승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 오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다시 한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나 이전과 달리 종목 선정이 서로 다른 투자 성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 선정의 기준으로는 기관 선호주와 실적 호전주라면서 업종 대표주와 업종 이등주, 턴어라운드 대표주가 여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