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 트럭 판매 늘었다 .. 경기 호전신호 '주목'

1t트럭 판매가 바닥을 치고 살아나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의 생계 수단인 소형 트럭 판매는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2년간 줄곧 판매량이 줄던 터여서 경기 회복 여부와 관련,주목된다. 9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현대 포터와 리베로,기아 봉고 등 1t 소형 트럭의 내수 판매는 8만59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571대)에 비해 6.7% 늘었다. 소형 트럭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소형 트럭 판매는 2003년과 지난해에는 19.6%와 30.2% 급감했다. 기동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 트럭은 개인 용달을 비롯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차량으로 경기를 진단·전망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소형 트럭 판매가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수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최근 계속되는 고유가와 환율 변동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