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STX ‥ 대한통운 인수땐 시너지효과


STX그룹이 대한통운의 대주주로 전격 부상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는 10일 3.5%(550원) 오른 1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자회사인 STX조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STX팬오션을 통해,지난 주말 국내최대 육상운송 업체인 대한통운의 지분 21.0%를 확보한 데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화증권 고민제 연구위원은 "해운경기 조기하강국면 진입에 따라 영업기반 다각화가 시급한 STX가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되면 해운·조선업 일변도의 사업구조를 탈피,육상운송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의 인수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 반반이다.
고민제 연구위원은 "내년 5월로 잡혀있는 보증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STX의 지분율은 15%선으로 떨어지게 돼 인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도 "출자전환 후에는 보증채권 보유자인 골드만삭스의 지분율이 13%에 달하는 등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증권 송준덕 팀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인수전의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