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다시 사상 최고..1.8조원대

개인들이 주식을 외상으로 사들이면서 위탁자 미수금이 1조8천억원대까지 늘었습니다. 11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위탁자 미수금은 지난 주말보다 2161억원 늘어난 1조84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7일의 1조6293억원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최초로 1조8천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고객 예탁금은 2197억원 줄어든 12조1084억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미수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5천억원 가까이 매도했기 때문에 12일 결제분 부터는 미수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전체로 "미수금 증가는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지수, 시가총액 등 국내 증시 상황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미수금 증가를 단기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