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에 인케 깃발 꽂는다 .. 세계오지 진출 벤처 집중지원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 등에도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지부가 설립된다. 또 세계중화총상회 등 해외에 있는 외국기업네트워크와의 협력도 본격화된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케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그동안 벤처기업의 진출이 미흡했던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부를 설립,현재 26개인 해외지부를 두 배 수준인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 나이지리아 가나 콩고 등 아프리카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이라크 이란 시리아 등 중동,필리핀 몽골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 등에 지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남민우 인케 의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은 "최근 들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세계 오지로 확대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집중적으로 인케지부 신설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케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해외기업 글로벌네트워크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화교인들의 모임인 세계중화총상회,전세계적인 기술기업의 조직체인 'DASAR',중국계 세계 벤처기업 네트워크인 'MONTE JADE' 등 해외 글로벌네트워크와 해외시장 공동진출 등 협력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해외 글로벌네트워크와 교류를 통해 인케를 세계적인 조직으로 키우고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케총회에서 내년 이사회인 '2006년 인케 스프링' 개최지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선정했다. 한편 이날 벤처코리아와 '2005 대한민국 창업대전'개막식도 열렸다. 창업대전에서는 화면에 점자가 튀어나오는 휴대폰,된장치즈 등 첨단IT제품부터 웰빙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업아이템이 전시됐다. 모이텍은 LCD액정화면 대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용 촉각장치가 부착된 휴대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글을 점자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각장애인이 문자메시지나 각종 지역정보 서비스를 점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 순천대의 학교기업인 체스코유업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자연치즈를 들고 나왔다. 이 팀은 치즈에 된장을 접목시킨 된장체다치즈,불에 구워먹는 화치즈 등을 선보였다. 이계주·송태형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