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미아동일대 '재개발' 탄력

삼각산 아래 노후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6구역(미아동 1268의 1 일대 7만7845㎡)과 12구역(미아동 1265의 42 일대 7만808㎡)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평균 층수' 개념이 도입돼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6구역은 평균 층수 15층 범위 내에서 최고 24층까지 지을 수 있으며 용적률은 236%를 적용받는다. 16∼44평형 1247가구의 아파트(임대아파트 212가구 포함)가 건립될 예정이다. 12구역의 경우 평균 층수 18층 범위 안에서 최고 25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24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모두 1359가구의 아파트(임대아파트 23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평형은 16∼42평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또 동대문구 전농3동 53 일대(7만1016㎡)를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으며,중구 명동1가 54 일대(32만2816㎡)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아뉴타운 내 2개 구역이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민들의 재개발조합추진위 구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시공사 선정 등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