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지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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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수요 급증으로 지난 8월 중순 중단된 구조개선자금에 대한 신청접수가 17일부터 재개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재해복구기금 등 올해 미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730억원의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의 수요가 많은 구조개선자금으로 전환해 17일부터 전국 중진공 지역본부에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구조개선자금은 중소기업의 생산시설 현대화 및 경영혁신에 필요한 돈을 융자해 주는 장기저리의 정책자금이다.
올해 편성된 1조8000억원은 지난 6월 말 소진됐고 8월 중순 긴급 투입된 900억원도 며칠 만에 동이 났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 신청접수는 올해 안으로 설비투자 등의 자금이 필요해 연말까지 대출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추가 편성된 자금 규모가 수요에 비해 적기 때문에 업체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정책자금 개편방안에 따라 공장이나 아파트형 공장 매입,경매 및 공매,인수합병 등 구조개선사업의 사업장 매입자금은 융자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중진공 관계자는 "구조개선자금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가 많은 만큼 오는 11월 중순께부터 내년도 지원분에 대한 자금 신청접수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69-687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