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마지막에 웃었다‥신한동해오픈 최경주와 연장접전 우승

김종덕(44·나노소울)이 미국PGA투어프로인 후배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제21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김종덕은 16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7052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최경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 4월17일 시즌개막전인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6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종덕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4위(2억102만원)로 뛰어 올랐다.


정규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350야드)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짧은 파4홀인 데도 최경주는 세컨드샷을 홀 옆 약 5m 지점에 떨궜고,김종덕은 홀 옆 약 1.2m 지점에 붙였다.


최경주의 버디퍼트가 빗나간 것을 확인한 김종덕은 차분히 버디에 성공,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85년 프로가 된 이후 통산 12승째(국내 8승,해외 4승)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