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M&A공방] 세양, 지분싸움에도 동남아해운 M&A

기업 인수·합병(M&A) 분쟁에 휩싸인 세양선박이 자회사인 진도를 통해 동남아해운을 인수키로 확정,눈길을 끌고 있다. 진도는 아시아항로 부정기선사인 동남아해운의 주식 74만9889주(75.46%)를 19일 인수키로 신한창업투자와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진도가 인수하는 동남아해운의 지분은 양길용 회장 보유 물량으로 지난 8월19일 신한창투에 넘겨진 것이다. 진도 관계자는 "매출 4300억원 규모의 이 회사를 인수해 컨테이너 제작과 운송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해운 인수는 이미 예정됐던 것으로 최근 세양선박의 M&A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