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변동금리 예금 잇따라 출시..콜금리 인상 영향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반영한 변동금리형 수신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양도성 예금증서(CD)에 연동해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탑스 CD연동 정기예금'을 19일부터 공동 판매한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가입할 경우 '3개월 CD금리+0.1%'의 금리로 시작한 뒤 3개월마다 CD금리의 변화를 따져 금리가 바뀐다.


3개월 CD금리는 현재 연 3.92% 수준이어서 1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4.02%를 적용받게 돼 두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3.85%)보다 높다.


만기가 2년인 상품의 경우에는 '3개월 CD금리+0.2%',만기 3년은 '3개월 CD금리+0.3%'의 시작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것은 기존 회전식 변동금리 상품과 같지만 실세금리에 금리를 추가해 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금리 상승기에도 시장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랜드마크 매칭형 채권펀드 2호'를 2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2년 만기 때까지 보유할 경우 현재 이자율 기준으로 연 4.6%의 확정금리를 준다.
단 21일까지 금리 변동이 있는 경우 연 4.4~4.6% 범위 안에서 만기 수익률이 변할 수 있다.


또 펀드 가입 6개월 이후에 연 5%의 수익률이 나면 만기 이전에 펀드를 자동 청산,조기에 5%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금리가 올라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어 금리 상승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