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서 잇던 실크로드, 세계 문화유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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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단길(絲綢之路,silk road)'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다.
중국 언론들은 19일 산치샹 국가문물국장의 말을 인용해 "비단길을 관련 국가들과 협력해 하루속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단길은 중국 중부지역인 시안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를 잇는 고대의 경제 문화 교류 통로.중국 언론들은 비단길을 통해 중국이 발명한 제지 인쇄 화약 등이 서방에 전수됐고,서방의 수학 의학 천문학이 중국에 유입됐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중국 내 길이 4000km를 포함,총 거리는 1만km가 넘는다.
중국은 고구려 유적지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단오제의 세계문화유산화도 추진하는 등 전통문화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문화 보호 추세는 애국심을 고양하려는 당국의 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