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국제자유도시 '영어 공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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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자유구역과 국제자유도시에서 영어를 공용화하며 이 지역 학교에선 영어 몰입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을 실시키로 한 것은 세계화시대에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이 많아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 국민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간 영어를 배워도 기본적인 의사소통마저 제대로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발표된 제2차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안은 이처럼 상당 부분 영어교육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2008년부터 영어로 수업
경제자유구역과 국제자유도시 내 초·중·고교에서는 2008년부터 주요 교과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이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실시된 뒤 단계적으로 확대,적용된다.
몰입교육은 한국인 교사와 외국인 교사가 함께 가르치는 방식의 이중 언어교육으로 1963년 캐나다에서 시작됐다.
현재 서울 영훈초등학교(사립)에서 영어 몰입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32명의 원어민 교사를 두고 각 반마다 한국인 담임과 원어민 부담임 교사를 함께 배치한다.
한국인 교사는 한국 교육과정에 맞춰 각 교과목을 가르치고,외국인 교사는 영어로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과목을 미국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한다.
6학년쯤 되면 영자신문을 이해하는 등 고학년 학생의 영어실력은 수준급이다.
정창진 교장은 "교육 효과가 높아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면서도 "교원 자격을 가진 외국인을 데려오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교육과정도 바꾸고 수업시간도 늘려야하는 등 실시엔 어려움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어 몰입교육은 원어민 교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학교가 시행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실시 중인 영훈초교만 해도 학생 860명에 원어민 교사 32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연봉 외에 숙소,항공료 등을 제공해야 해 비용부담도 크다.
이와 함께 수준별 영어교과서 개발,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등을 통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이 실시된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는 영어교육을 1학년부터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9월 신학기 도입 등 학제 개편 추진
학령아동 감소 등에 따라 학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월 학기제 도입,취학연령의 하향조정,6-3-3-4학제를 5-3-4-4제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학제개편 추진기구를 설치해 2007년 상반기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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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개방화에 대응한 영어 능력 향상
-경제특구에서 영어 공용어 사용
-경제특구에서 영어몰입교육 시범 실시
-학교 영어교육 의사소통 중심 개편
◆학제 개편 방안 공론화 추진
-9월 학기제 도입
-5·3·3·4학제로 개편
-유아교육의 공교육 확대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 핵심인력 양성
-2만여명 연구개발 인력 양성
-기업·대학 간 주문형 교육과정 설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분야 전문인력 양성
-법학,경영 등 전문대학원 육성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에 인증 부여
-인증기관 확대♥ 30개 기업('05) → 500개 기업('10)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유급 휴가 훈련 활성화. 근로자수강지원금 확대
◆산업 현장의 인력수요를 반영한 인력 공급 기반 구축
◆산학협력 강화
-BK21사업 등에 산업체가 공동사업단으로 참여
◆지자체 지역인적자원개발 참여 촉진
-"지역인적자원잠재력 지수(RHRD Index)" 개발
◆산학연 협력 통해 현장 적합성 높은 인재양성
- 혁신도시 등과 연계해 산학연 클러스터 확대
◆대학 교육의 다양화·특성화
-국립대 법인화, 대학 통폐합 추진
-취업률, 1인당 교육비 등 대학정보공시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