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잡은 모중경 선두 점프 .. GS칼텍스마스터즈 2R 8언더

프로데뷔 10년째인 모중경(34·현대카드)이 SBS코리안투어 GS칼텍스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둘째날 이글을 잡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모중경은 21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길이7262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언더파(이글1 버디3 보기2)를 기록,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신용진(41·LG패션)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96년 프로가 된 모중경은 그 해 아시안PGA투어 괌오픈에서 우승했고,국내대회에서는 3승을 올린 '중견 선수'.올해는 일본골프투어 풀시드를 받아 1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쓰루야오픈에서 2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일본투어 성적이 미미했다. 그렇지만 모중경은 "일본투어에서 긴 러프,빠른 그린을 많이 접해본 경험이 둘째날 선두로 올라서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중경은 이날 내리막인 5번홀(548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320야드 보낸 뒤 홀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4번아이언샷을 올려 6m 이글퍼트에 성공했다. 포카리스웨트오픈 챔피언인 신용진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버디7 보기1)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숨에 2위로 솟구쳤다. 최광수(45·포포씨)와 강경남(22)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이날 퍼트감이 둔화되면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5위로 내려앉았다. 최상호(50·빠제로)와 박도규(35·빠제로)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강욱순(39·삼성전자)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