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주가 급등세 주춤 … 소강 국면 예상


이번주 일본증시는 중간 결산기를 맞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하반기 이후 지속돼온 주가 급등세는 한풀 꺾여 당분간 소강 국면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결산 발표를 지켜보면서 실적 호전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 장중 한때 1만3000엔 밑으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반등,전날보다 9.49엔 오른 1만3199.95엔으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하이테크 업체들의 실적이다.
후지쓰와 도시바는 지난주 중간 결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HOYA는 20일 발표한 중간 결산에서 사상 최고 이익을 냈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했다.
수익 확대가 확실한 기업의 경우 이미 실적이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아 실적 발표가 별다른 재료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수급면에서는 매수 기회를 놓쳤던 국내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투자신탁 회사들도 매수세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급격히 위축돼 주가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해외 헤지펀드들이 미국 상품선물회사 '레후코'의 파산으로 입은 손실 만회를 위해 주가가 오른 '일본주'를 팔아 이익을 보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월이 결산기인 해외 헤지편드들이 많다.


따라서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설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