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에 찾아오는 고장ㆍ사고 대처방법‥단골정비업소ㆍ정비사 알아두면 편해요

새 차를 구입하면 누구든 '잘 관리해서 10년은 타야지'라고 마음 먹는다. 하지만 자동차는 2만5000~3만개 부품으로 구성된 데다 다른 기계에 비해 혹독한 조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차를 오래 타기 위해선 우선 차량 취급설명서를 잘 읽어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 내용을 파악한 뒤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자동차의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탓에 예전에 알던 지식만으론 관리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고장과 사고는 불시에 찾아오는 법.이 때에 대비해 정비 공장을 이용하는 요령을 알아 두자. 우선 고장으로 인해 차를 움직일 수 없는 긴급 상황인지 판단한다. 맞다면 각 제조업체들이 운영하는 도우미에게 전화하면 된다. 무료다. 대체로 해 가리개나 글로브 박스에 긴급 연락처가 기재돼 있다. 운행이 가능한 일반 고장인 경우에는 현상을 자세히 기록한 뒤 정비사에게 보여준다. 정보가 많으면 그만큼 수리도 정확해진다. 감기에 걸렸는데 종합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는 법.수리는 일단 가까운 정비업소에서 받는 게 좋다. 제작사 지정 정비업소를 찾으면 한층 믿음이 간다. 정비 예약제를 활용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제작사 협력 정비업소나 경정비 업체 수준이 매우 높아진 덕분에 웬만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치의를 정하는 일.단골 정비업소와 정비사를 알아 두면 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보증수리 기간은 일반 부품과 동력전달 계통 부품,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 유의하자.대개 주행 거리와 출고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범위를 넘게 되면 보증에서 제외되니 잘 숙지해 손해 보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이광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