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피치, 한국신용등급 A+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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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피치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치가 지난 9월말 북핵 6자회담 진전에따라 우리나라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 즉 Rating watch positive에 착수했다고 밝힌바 있고 절차 착수 한달만에 신용등급 상향을 단행한 것입니다.
피치는 이번 등급상향에 대해 지난 9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철회로 인한 한반도 긴장 완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그동안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해 등급상향이 제한됐었다"면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등급 상향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피치는 지난 2002년6월 이후 3년여만에 한국의 국가등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여한 등급 A+는 외환위기 이전인 AA-에 비해 아직 한단계 낮은 것입니다.
한편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지난 7월 한국의 국가등급을 한단계 올린바 있습니다.
이번에 피치까지 등급을 올리면서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2곳이 등급을 조정한 셈이 됩니다.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곳은 무디스입니다.
무디스는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북핵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지난 2002년3월 이후 3년6개월 동안 등급조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권태신 재경부 차관은 "11월 6자회담이 진전이 있을 경우 무디스도 등급을 상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