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을재킷 '라펠' 눈에띄네 ‥ 새틴ㆍ벨벳ㆍ가죽 덧대 세련미

20∼30대 남성들 사이에 재킷 라펠(접은 옷깃)에 새틴 벨벳 등의 소재를 덧대거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V존'(재킷 착용시 셔츠·넥타이가 보이는 부분)이 화려한 재킷이 각광받고 있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25∼35세 젊은 직장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LG패션 'TNGT'의 경우 라펠 부분에 새틴 벨벳 가죽 등 재킷 원단(울)과 다른 이종(異種) 소재를 덧댄 재킷 판매율이 82%에 달하고 있다.


TNGT 전체 수트 판매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LG패션 관계자는 "올해 처음 라펠에 이종 소재를 패치하고 브로치를 다는 등 'V존'을 세련되게 꾸민 재킷 3가지를 내놓았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며 "겨울 상품에도 스타일 가짓수를 늘려 적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제일모직이 25∼35세 남성을 겨냥해 내놓은 '엠비오'에선 끝이 뾰족하게 올라간 '픽트 라펠(peaked lapel) 재킷이 인기다.


회사측은 "라펠 테두리에 가죽 소재를 덧대거나 중앙에 절개선을 넣는 등 세련된 제품이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남성들에게 인기"라며 "출시 한 달 만에 약 7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 캐릭터 남성복 '지이크'의 경우 라펠에 벨벳 소재를 덧댄 캐주얼 재킷이 지난달 출시 후 네 차례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