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카드 수수료 분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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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놓고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분쟁이 6개월만에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와 가맹점들이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수수료 분쟁'이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CG-수수료 인하 요구 단체)
현재 공식적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곳은 보험사와 주유소협회, 대한약사회 등 3곳.
(S-수수료 인하 요구 가맹점 확산)
하지만 음식업중앙회와 학원중앙회가 최근 수수료 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숙박업중앙회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불길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S-"일부 카드사 수수료율 폭리")
숙박업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3.6% 수준인 수수료를 1.5% 이하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일부 카드사는 4%대를 적용하고 있어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카드 가맹점)
카드 가맹점들은 경기침체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수수료 인하가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가맹점단체협의회 관계자)
"수수료 1~2%라는 것은 대단하다.카드협회 입장에서는 적은 수준일지 몰라도 실제로 소매점에서 느끼는 것은 대단한 수준이다."
(S-카드사 "수수료율 원가 미만")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원가보다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수료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유소의 경우 카드사를 통해 각종 혜택을 많이 받으면서 유가 인상으로 매출이 줄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할인점에서 특정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등 유례없는 소동이 일어난지 불과 6개월.
수수료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입장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