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명품 '싹쓸이'.. 사흘새 250억원어치 구매

"개인용 헬리콥터와 황금으로 장식된 휴대폰,120만달러짜리 스포츠카…"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8일부터 열리고 있는 '개인 명품 박람회'에 호화 사치품들이 대거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특히 부자들의 관심이 커 개막 3일 만에 7000여명이 2억위안(약 250억원)어치를 구매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선전 타이위안 우시 등 중국 전역에서 부호들이 몰려들었으며 일부는 단체로 방문하기도 했다. 벤틀리 살린 등 유명 스포츠카 판매실적만 6000만위안(75억원)에 달했다. 골프 붐을 반영,대당 40만위안(5000만원)짜리 실내 골프연습기도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에 참석한 한 부자는 상하이에 최근 마련한 호화주택에 들여놓을 1200만위안(15억원)짜리 홍목가구 세트를 고르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