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마당] 여성복 온라인으로만 판매 .. 솔로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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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고객들도 가격뿐 아니라 품질까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장성호 솔로이스트 대표·35)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솔로이스트는 인터넷 및 홈쇼핑 판매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 의류업체다. 백화점이나 로드숍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아직 단 한 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직장여성을 겨냥한 솔로이스트는 고전적이면서 여성스러운 기본 정장을 주요 아이템으로 한다. 가격은 블라우스 및 하의류는 개당 5만~7만원,코트는 1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다.
솔로이스트가 온라인 판매만 고집하는 것은 '자금회전'과 '무(無) 재고'의 장점 때문이다. 장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자금회전이 빨라 최대 40일 이내에 현금이 들어온다"며 "의류의 경우 반응이 좋지 않으면 바로 내리고 다른 품목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순환이 빠르고 올초 런칭한 구두 핸드백 등 잡화는 철저하게 주문생산이어서 재고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흔히 온라인 판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매출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자상거래 초창기에는 구매층의 저변이 취약했지만 현재는 인터넷 사용인구와 연령층이 확대됐고 상거래의 안전성,상품정보제공 능력,택배시스템 등이 한층 나아져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9월 현재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자체 생산시설을 없애고 생산은 국내와 중국 업체로부터 아웃소싱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 내에 2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Congdi'라는 업체와 임가공 및 영업 관련 제휴도 맺어 해외진출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756-252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