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대 위조수표 만들어 25억 불법유통

울산지방경찰청은 85억원대 위조 수표를 만들어 불법 유통시킨 혐의(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로 김모씨(36) 등 3명을 구속하고 전직 은행간부 박모씨(39) 등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월 초 경기지역 모은행에서 발행한 1억원 수표 5장의 소유자에게 돈을 주고 일련번호를 입수한 뒤 자신들이 소유한 107만원권 수표글씨를 지우고 금액과 날짜,수표번호 등을 새로 입히는 방식으로 30억원짜리 수표 2장과 1억원짜리 수표 11장 등 지금까지 모두 85억원어치의 가짜 고액권 수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위조한 수표 중 5억원을 건설사업 담보금으로 사용하는 등 지금까지 25억원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