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앤스탁] 경동보일러(00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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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스타앤스탁 시간입니다. 경제팀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CG-1 (회사개요 및 전망)
-보일러 교체수요 증가
-자회사 실적개선 가시화
-조달시장 진출 가속화
-홈네트워크 사업 진출
(기자-1)
오늘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형 제품인 콘덴싱 보일러를 생산해 주목을 끌고 있는 경동보일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동보일러는 90년대 지은 아파트들의 보일러 교체수요 증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종목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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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7월부터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보일러 부문에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이 회사의 정부 조달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전력선 통신을 이용해 온도조절기와 조명스위치를 일체화시키고 가스밸브, 도어록, 방범 등 다양한 제어기능을 추가한 홈네트워크 사업에도 진출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이 회사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적용 가능하고 전화망 게이트웨이의 경우 ARS 음성안내시스템을 채택해 누구나 손쉽게 집 안 네트워크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회사는 또 15년간 보일러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인데요. 지난 96년 1천만불 수출탑에 이어 올해에는 2천만불 수출탐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앵커-2)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요. 앞서 말씀하신 콘덴싱 보일러는 어떤 제품인지 설명해 주시죠.
CG-2 (콘덴싱 보일러 각광)
-에너지 효율 20% 향상
-법적의무화 논의 진행
-88년 아시아 최초 개발
-18년 연속 점유율 1위
(기자-2)
콘덴싱 보일러는 지난 1982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보일러 기술로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등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인데요.
일반 보일러에서 버려지던 배기가스 열(약 180도)을 다시 회수해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열효율을 20% 이상 향상시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경동보일러, 대성셀틱, 롯데기공, 린나이코리아 등이 콘덴싱 보일러를 판매하고 있는 데요. 콘덴싱 보일러 하면 이 회사를 떠올릴 만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동보일러는 지난 1988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콘덴싱 보일러를 생산해 지금까지 18년간 콘덴싱 보일러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보일러 한 대당 2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까지 콘덴싱 보일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데요.
최근 들어 세계화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법적의무화 논의가 불거지고 있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3)
앞서 홈네트워크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CG-3 (홈네트워크 시장진출)
-‘e-家’ 홈네트워크 서비스
-ARS 음성안내시스템 도입
-네트워크연결 주장치 부상
-전력선 활용 설치비 저렴
(기자-3)
경동보일러는 정보기술(IT) 기업인 경동네트워크와 함께 ‘e-家’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집 밖에서도 조명, 도어락, 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고 외부인 침입 방지, 가스누설 탐지 등의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또 별도의 통신선 없이 기존 전력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신규 아파트에만 적용할 수 있는 기존 홈네트워크 제품과는 달리 기존 아파트나 주택 등에도 쉽게 보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설치비면에서도 냉장고나 TV 등 일반 가전제품을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성도 좋은 편입니다.
이에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가 다른 가전제품을 컨트롤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보일러가 가전기기를 연결해 컨트롤하는 홈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4)
해외사장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이라고 했는데요.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CG-4 (해외수출 확대)
-15년 연속 수출 1위 기록
-올해 수출 2천만달러 돌파
-다양한 현지화 전략 추진
-작년 중국시장 점유율 3위
(기자-4)
이 회사는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 15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일찍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요.
1990년 콘덴싱 보일러 관련 기기를 네덜란드 시장에 수출한 이후 현재 미국, 일본, 그리스 칠레,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경동보일러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인정하는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97년 중국 안전품질 마크를 시작으로 97년 러시아 품질안전마크, 98년 유럽연합 CE마크, 2003년 JHIA(일본연소기협회) 마크 등을 획득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92년 1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물량이 96년에는 1천만달러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품수출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해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는 중국내 고유브랜드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현재 180여개 대리점과 AS센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발전했으며, 이머가스, 베레따에 이어 중국내 시장점유율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앵커-5)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최근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어떤지 정리해주시죠.
CG-5 (실적 및 전망 )
-2005년 상반기
->매출 643억, 영업손실 1.8억
-2005년 전체
->매출 1650억, 영업이익 20억
(기자-5)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다른 보일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철판 등 원자재 가격인상과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매출과 이익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억8천만원, 4억3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90년대 지은 아파트들의 보일러 교체 수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원자재 가격 안정, 계절적인 요인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는 데요.
회사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1650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회사측은 또 삼성자동차에 샤시를 남품하는 카테크를 비롯해 경동도시가스, 케이디비씨, 경동정밀, 베이징경동 등 자회사의 경우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