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이후 실적 기대주 '주목' ‥ 삼성엔지니어링 등

'부진했던 3분기 성적표가 아니라 4분기 이후 기대되는 실적 호조세에 주목하라.' 최근 저조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과 LG생명과학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정밀화학 등에 대해 각 증권사들이 4분기 또는 내년 이후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2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 이후 이뤄질 외형 증가와 이익률 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92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도 내년과 오는 2007년에는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원가 절감과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48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3분기 매출이 70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3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CJ투자증권은 3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LG생명과학에 대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재원 연구원은 "4분기에 기술수출료 30억원이 유입되고 연구개발비가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연구개발 투자에 앞서가는 제약주로서의 시장가치가 한층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삼성정밀화학에 대해서도 4분기에는 판매가 인상과 물량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