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저우골프] 여유와 감동의 티샷 … 겨울골프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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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의 성도 푸저우는 한겨울 골프여행지로 새로이 주목받는 곳이다.
겨울시즌에 맞춘 전세기 상품을 이용하는 골퍼만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비행시간(2시간10분)이 짧고 기온(겨울 평균 21도)도 안성맞춤이다.
온천CC 신동양CC 해협CC 등운CC 등 수준급 골프장이 시내에서 20∼50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온천CC는 푸저우시 내에서 50분 떨어진 산 속 온천지대에 있다.
18홀(파72,6506야드) 규모로 빼어난 조경을 자랑한다.
코스 난이도는 보통 수준.
코스 길이는 비교적 길며 업다운은 그리 심한 편이 아니다.
호수를 끼고 있어 워터 해저드가 많다.
클럽하우스에서 온천사우나를 할 수 있다.
파4인 8번 홀이 승부처.레귤러 383야드의 도그레그 홀이다.
홀을 170야드 남겨둔 지점의 페어웨이 한가운데 좌우로 갈라져 있는 해저드가 심리적 압박감을 준다.
240야드 왼쪽 해저드 뒤편 야자나무숲을 넘기면 그린 바로 앞이어서 장타자라면 버디도 낚을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마의 홀이다.
신동양CC는 시내에서 20분이면 닿는다.
18홀(파72,6305야드) 규모.큰 호수를 중심으로 홀이 이어져 있다.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파4 17번홀(345야드)이 인상적이다.
해저드가 있는 오른쪽으로 급경사를 이루며 구부러진 도그레그 홀이다.
무리하게 오른쪽을 공략하다 보면 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기 쉽고,다행히 해저드를 넘겨도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그린 공략이 어렵다.
우드를 잡고 페어웨이 왼쪽을 조준하는 게 정도.
그러나 정교한 샷감각을 자랑하고 힘도 있는 골퍼라면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
오른쪽 해저드를 넘겨 페어웨이에 안착시킨다면 바로 어프로치샷 거리여서 버디를 잡을 수 있다.
해협CC는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다.
18홀(파72,6300야드) 규모.
벙커와 해저드가 잘 어울려 있다.
코스 난이도는 보통.
파5 4번홀(452야드)은 방향과 거리계산에 신경써야 한다.
페어웨이 중앙에 언덕과 숲이 있어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장타자는 오른쪽 260야드 지점을 공략한다.
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는 왼쪽 언덕 밑 200야드 지점을 겨냥한다.
세컨드샷에서도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무리하지 말고 그린 왼쪽 에지에 떨궈 3온 작전을 펴는 것이 옳다.
욕심을 내 2온을 노리다가는 그린 뒤에 있는 워터해저드에 빠지기 십상이다.
등운CC도 30분이면 닿는다.
18홀(파72,6280야드) 규모.
코스는 짧은 편이지만 벙커가 많고 페어웨이 굴곡이 심해 그린을 공략하기가 어렵다.
파3 9번홀(115야드)은 보기에는 쉽다.
그러나 홀에 붙여 버디를 노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린 바로 앞 해저드까지 급경사를 이뤄 자칫 힘을 제대로 넣지 못해 짧을 경우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
한 클럽 길게 잡고 쳐 그린을 넘기기라도 하면 급경사에서 퍼올리는 어려운 샷을 해야 한다.
홀에서 멀리 떨어진 왼쪽에 올려 2퍼트로 전반을 마감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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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투어, 54홀 3박4일ㆍ72홀 4박5일 상품 선봬
이벤트투어(02-720-1258)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27회에 걸쳐 골퍼들을 위한 푸저우 전세기를 띄운다.
54홀을 도는 3박4일 일정(매주 목요일 출발)과 72홀 라운드를 즐기는 4박5일 일정(매주 일요일 출발) 두 가지 상품을 만들었다.
5성급 호텔 2인1실 기준 3박4일 79만9000원부터,4박5일 89만9000원부터.
그린피와 캐디피 포함이다.
18홀 기준 카트비(2인승) 32달러,캐디 팁 5달러.
기사와 가이드 팁은 1인당 3박4일 30달러,4박5일 40달러 선.
라운드 도중 점심식사는 6∼8달러 정도.
앞뒤 조에 치이지 않고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끔 라운드할 골프장을 배정한다.